미국주식 변동성 지수(VIX) 알아보기

미국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VIX에 대해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VIX지수는 변동성 지수라는 의미로 미국증시의 기대  변동성 지표를 나타냅니다. 오늘은 VIX의 의미와 산정방법, 그리고 활용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변동성 지수 VIX란?

 

변동성 지수를 나타내는 VIX는 Volatility Index의 약자로 시카고 옵션거래소에 상장된 S&P 500 지수옵션의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투자기대지수를 가리킵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위험 헤지를 위한 투자자들의 옵션 수요가 증가하여 옵션 가격(premium)이 높아지고 VIX지수가 올라갑니다. 따라서 VIX지수가 최고치에 이른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져 주식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VIX는 일명 공포지수라고도 불립니다

 

아래 차트는 10년간의 S&P500과 VIX지수를 비교한 결과입니다. 코로나로 주가가 급락하던 2020년 초에 VIX지수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VIX 지수는 증시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갖고 있습니다. 

5년간의 S&P500과 VIX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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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 산출방식 및 의미

 

1. VIX 산출방식

VIX는 미래 시장 변동의 가변성을 예측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가격의 가변성을 측정하는 ‘실제’ 변동성의 반대입니다.

 

VIX는 S&P 500 지수 옵션인 SPX 옵션을 사용하여 향후 30일의 변동성을 예측합니다. SPX 옵션은 기관 투자자등이 헷징을 할 때 사용하는 상품입니다. 시장이 안정기이며 향후 주가 상승이 기대될 때 투자자들의 SPX 옵션 매수에 대한 수요는 줄어듭니다. 반대로 시장이 횡보하거나 하락할 때는 SPX 옵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프리미엄이 조금씩 붙게 됩니다. 이에 따라 VIX 지수가 상승합니다.

보통 20 이하일 때가 과매수 상태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안정적임을 나타내며, 나쁘게 말하면 버블이 끼어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오랫동안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면 15~20 가량으로 유지되게 됩니다. 

 

2. VIX의미 (시장심리)

내재변동성은 일반적으로 시장이 불안정하거나 경제가 흔들릴 때 증가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고 극적인 변화가 없을 것 같으면 VIX는 하락하거나 범위의 하단에서 안정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VIX는 주가와 음의 상관관계를 갖습니다. 예를 들어, 2020년 3월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위기에 직면하면서 VIX는 82.6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가가 높았던 2013년 겨울에는, VIX가 12 근처를 맴돌았습니다.

VIX와 시장심리

 

VIX의 활용

 

1. 지수 변동성 예측

 VIX 수준은 S&P 500 지수의 30일 내재변동성이라는 정보를 나타냅니다. 내재변동성은 S&P 500 지수의 향후 30일 변동성을 예측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만약 30 이상일 경우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시장의 공포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20 이하에서는 시장이 안정적인 구간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주식명언 중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라'라는 말이 있는데 이 격언을 이용하면 30 이상인 변동성이 높은 상황을 매수타이밍, 20 이하인 안정적인 구간을 매도타이밍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고, 시장의 종가가 일정하지 장중 변동성이 클 때에도 VIX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시장을 판단하는 여러 지표 중의 하나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포트폴리오 구성

VIX에 연계된 투자를 사용하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잠재적 수익률을 크게 낮추지 않으면서 포트폴리오 위험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장이 불안정할 때 투자자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예상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VIX 선물에 연계된 ETF 또는 ETN과 같은 VIX 관련 상품에 투자금액 중 일정 비율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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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미국주식시장의 변동성 지수를 나타내는 VIX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VIX를 전적으로 의존해서 투자를 결정해서는 안되며, 하나의 투자 심리지표로서 시장을 이해하는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